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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시점 영화 예고편 뜬 기념으로 푸는 썰

by 슬로우스 와이즐리 2세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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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과 웹툰에 있어서의 저의 위치는 덕후라고 하기엔 얕게 알고 그렇다고 일반적인 수준이라기엔 조금 깊게 아는 그런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핫.
 
덕후력을 혼자만 갖고 있어볼까 했는데 오늘 전지적 독자시점 영화 예고편이 뜨자마자 아...내 손가락을 움직여야 한다. 이거슨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 싶었습니다. 
 

전지적 독자시점 영화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YRIW33DftIM

 
예고편입니다. 
하지만 예고편은 재미가 없습니다. 
왜냐면 이미 이 영화를 기다리는 기존 웹소설 웹툰 독자들이 내용을 외우다시피 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고편 보다가 기가막혀 보는둥 마는둥하고 바로 댓글을 봅니다.
 
역시 댓글들이 더 잼있습니다. ㅎㅎ
 

전지적 독자시점 예고편 댓글

전지적독자시점 예고편 댓글

 
이 소설은 세계관이 정말 훌륭한 소설입니다. 
그리고 골수팬들 중에는 작가들도 많고 일반인이라도 반 작가라도 봐도 될만큼 콘텐츠에 빠삭 할 것이므로. 예고편을 보고 팬들은 지금 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첫번째 댓글의 저 대사. 
 
"멸망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 이 소설의 결말은 오로지 나만 알고 있다. 확실한 것은 당신은 살아남는 다는 것이다." 이 인트로 대사가 정말 중요합니다. 저도 세 가지가 뭔지 기억은 가물가물한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저 대사로인해 이 소설의 흡입력이 열리게 되거든요. 초반부의 지루함을 이해하게 되죠.
 
하지만 원작이 뛰어났던만큼 그 많은 설정 내용은 짧은 영화로 옮기긴 쉽지 않았겠지요. 
원작을 조금 내려놓고 캐쥬얼한 마음으로 기다려보는 것도 속 편할 것입니다. 
 

전지적 독자시점 원작 웹소설 태동은...

 
전지적 독자시점의 첫 연재는 문피아라는 곳에서 시작했고요. 
문피아가 어떤 곳이냐하면...모든 남성향 소설의 시작이자...인디 작가들의 등용문이자...글을 못 쓰면 철저하게 외면받거나...독자들이 직설적인 비판도 서슴치 않는 곳으로서 한 글빨한다는 남성향 작가들이 다 모여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전지적 독자시점을 지금은 네이버, 카카오같은 플랫폼에서 즐기시겠지만 처음엔 문피아에서 태동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전지적 독자시점이 연재될 당시, 심지어 저런 대단한 작품도 욕을 먹고 시작했습니다. 문피아가 그런 곳입니다. ㅎㅎ 반작가 기질의 냉정한 독자들에게 욕들으면서도 꿋꿋하게 연재하고 인정받게 된 소설이라는 이야기를 저도 들었죠.
 
지금은 문피아가 네이버와 합병했습니다. 
옛날에는 독립적인 사이트였고요.
 
https://www.mun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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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 과정에서 긴 시간 연재하며 쌓인 탄탄한 세계관이 존재합니다. 
판타지 요소가 막강하다보니 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쉽지 않았으리라 예상은 했습니다. 그래서 영화로 나온다고...?하며 모두 기대를 하는 것이지요.
 
세상은 멸망했고, 이 멸망한 세상에서 결말을 알고 있는 사람은 오직 김독자 한 명 뿐입니다. 
따라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구하려고 하는데, 여기서만 끝나면 재미없겠죠.
기존 클리셰가 약간 비틀립니다. 
회귀를 반복하는 주인공 하나가 또 있고(유중혁-이민호) 회귀물과 아포칼립스가 섞이고 다양한 능력을 갖춘 신들이 등장합니다. 이 신들의 선택을 받아 고유의 능력을 내려 받는 것, 이게 또 이야기에서 중요한 부분이고 재미를 더합니다.  
 
독자들이 이미 다 아는 줄거리에서 어떤 새로움을 줄 것인지 분명 크게 고민됐을 겁니다. 
 
영화 예고편을 저렇게 성의없게 뽑았다는 이야기는 의외로 영화에 자신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고요. 재미요소를 아껴두겠다는 뜻일 수도 있다는 희망회로를 돌려봅니다. 
 
독자들이 저렇게 반응하는 것도 다 기대하기때문에 걱정하는 것이므로~ 저 역시 기대반 걱정반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지적 독자시점 표지

 
남성향 소설임에도 여성팬들도 많은 전지적 독자시점.
작가 필명이 "싱숑"인데요.
부부가 같이 썼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는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현대 판타지 스토리이면서 여성들도 좋아할만한 이 알수 없는 부드러움과 은은한 브로맨스 포인트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게 이 소설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포인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원작과 같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주어진 시간안에 재미 요소만 제대로 때려 넣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저 방대한 세계관을 잘 축약/각색하면서 재미를 살렸을지 그게 궁금해서라도 영화를 보러 가야겠습니다.
어차피 우리 나라에는 콘텐츠쪽으로는 뛰어난 사람이 많으니 너무 걱정 안하겠습니다!
 
7월 개봉이니까... 5개월 더 기다리...면 되나요...ㅎ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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