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에 읽고 작성했던 리뷰임을 밝힙니당)
한 때 금융인들에게 창업포기용 저서로 인기가 높았다는 ㅋㅋㅋㅋ
이 책이 이번달 독서 모임 책.
4월 독서모임 책 투표할 때 나는 카오스멍키를 밀었는데...
이 책의 두께가 살인적이라는 이유로 골목의 전쟁이 더 많이 득표했던...
내가 읽고 싶어서 키핑하고 있는 다른 마케팅 책은 또 읽지를 못하고 순번에서 밀리고 있음
여튼 이 골목의 전쟁이 - 저에게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제가 대학 다닐때만해도 동기들의 로망이 '커피숍' 운영하는 거였는데요.
학생때 커피숍에서 짧게 알바도 해보고, 나중에 베이커리&커피 회사에서 사회생활도 해보니
이 외식업종이....하...쉽지 않습니다.
직접 하면 정말 홀하고 주방에서 뭔 일이 벌어지는지
알면 하고 싶지 않을꼬야....ㅋㅋㅋㅋ
여하튼 창업에 관심은 많았으나 간접적으로 발만 담갔을 뿐인데 가게 운영이 어렵다는 걸 깨달아버려서 포기하고 뭐고 할 것 없이 현재는 함부로 꿈꾸지 않기 때문에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기대와 희망이 애초에 없었음.
뉴스에 보면 커피 원가 400원하는데 커피숍에서 3,000~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며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고 하는 내용이 있는데 그 해석이 왜 옳지 않은지, 원가의 개념을 설명해주는 좋은 내용들이 나옵니다.
보통은 재료비만 생각하기 쉽지만, 그 이외에 임대료도 내야하고, 인건비도 들고, 각종 소품비, 전기세 등 유지비의 복잡함(?)이 있고. 요즘 보면 사이렌오더나 앱주문으로 인건비 아껴서 원가 절감하여 커피값 낮추는 방식의 커피숍이 있는데 저도 거의 매일 가고 있는 바나프레소. 이런 곳에서 우아한 커피맛을 따진다는게 더 이상하니까. 그냥 식후땡 담배처럼 식후땡 커피가 필요한 사람들을 공략할 뿐.
나름 이 쪽 흐름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한국 스타벅스가 해외 스타벅스보다 비싼 이유까지는 모르고 가끔 나도 한국 사람들이 호구냐고 말하고 다니는 모자란 발언을 일삼곤 했는데, 한국 사람들이 스타벅스의 필링~을 좋아해서 공간을 넓게 하다보니 임대료가 해외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이런.
그 밖에 소비자 관심 라이프 사이클을 설명하며 이태원에서 히트 친 츄러스 이야기도 잠깐 나오는데요. 이 외식 업체의 운명이라는 것이 트렌디할수록 수명이 짧으니. 유행이 지는 해와 같은 브랜드의 마케터가 된다는 것은... 매출 압박을 미친듯이 받는다 한들 유행 지난 츄러스를 다시 대박행진 속에 껴 넣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요즘으로 따지면 탕후루가 있겠네요. 정말 거짓말처럼 무수히 생겼다 사라졌죠) 차라리 신규 메뉴를 찾는 것이 빠를지도 모를 일이고요.
운기칠삼의 진짜 의미에 대한 것도. 좀 기억에 남는데요.
'생각보다 개인의 노력과 실력이 미치는 영향은 보잘것없지만, 적어도 그것이 작은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것 말이다'.
'사업에서는 작은 차이로 성패가 갈리는 일이 흔하게 벌어진다. 개인의 노력이 그 작은 차이를 만들 수 있다. 거기에 적당한 운도 따른다면 제법 큰 결과의 차이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러니까 이래나 저래나 운이 따라야 된다는 것인데 내가 사업을 할 생각은 없으나 직장인으로서도 자꾸 이 부분이 마음에 걸리는 것이 뭐냐면 가끔 아니 저거 뭔데 빵 터져 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엄청나게 노력해서 오는 것들이 아닌 것들일 때.
되게 사람 허무하게.
'사업에서 운과 실력을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추정해 볼 수는 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운의 역할을 과소평가하는 사업가일수록 운이 억세게 좋은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그것은 운이 벌이는 변덕스러운 일들을 아직 겪지 못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살펴볼 내용은 성공이 얼마나 어이없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것이다. 흔히 알려져 있는, 잘 포장되고 멋들어진 성공 비결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이유가 성공의 원인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많은 자영업자들 가운데 누군가는 성공했고 누군가는 실패했는데 왜 성공했는가. 가 너무 궁금하지 않은가.
1. 인맥이나 영향력을 갖추고 있으면 상품이나 서비스가 아주 흔한 것만 아니라면 쉽게 알려진다. 심지어 가게를 아직 오픈하지도 않았는데 화제가 되거나 인기를 끄는 곳들도 있다.
2. 다른 해법으로 초기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선순환이 발생할 때까지 자본을 꾸준히 투입하는 것이다. 악순환에 빠지지 않고 버텨내려면 충분한 자본이 있어야 한다.
1번이고, 2번이고 성공요인이 다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작가님 ㅎㅎㅎㅎ ㅠㅠㅠ
인맥, 영향력, 자본 다 서민이 쉽게 갖출 수가 없잖아요.
그럼 있는 놈만 또 있으라는 거지, 저거를 어쩌라고. 성공의 진짜 이유라고. 절망스럽잖아요? ㅋ
티비보면 맨 땅에 헤딩하여 창업해서 막 막막- 성공하는 자영업자들 이야기 있는데
그런 아름다운 이야기 다 어쩌시고 굳이 저런 이유.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이 유명한 창업포기용 저서인가 보군요.
'일부 성공한 이들이 주장하는 노력 만능론은 그럴듯한 이야기일 뿐이다. 이러한 노력론에는 언제나 위험을 감수한 도전과 절박함을 이겨낸 승리가 담겨 있다. 그렇기에 기성세대가 청년세대에게 하는 질타도 절박함이 없다, 도전하지 않는다와 같은 비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절박함을 뒤집는 것은 스토리로서는 매우 매력적이지만, 현실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오히려 절박함이 사업을 망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이 멘트 이 후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 책의 연구를 소개시켜주는데 이 책은 나도 읽었던 책인데. 기억이 가물가물.
이 연구를 쉽게 소개하자면 회사 때려치고 가게하는 사람보다 초기에 회사 다니면서 살짝 발 담그며 시작했던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았다는 뜻.
즉,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나의 그것을 이루어지게 한다는 그, 종교 같은, 믿음으로 절박하게 하는 것보다
위험을 회피하고, 사업에 대해 의구심이 많을수록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그리고 인력관리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있고. 매니저 관리, 알바생 관리. 내 사업처럼 해줄 사람 찾는게 쉽지 않고.
전통시장의 쇠퇴는 대형마트 탓이라고 보기 어려운게 대형마트의 탄생을 막았더라도 시장이 현재와 같이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면 소용이 없는 것이, 마트 휴무일 조사를 해보니 백화점 식품관이나 편의점 매출 증가폭이 훨씬 높았다고 함.
그리고 걷는 길의 중요성. 골목이 상가로 변하는. 다양성이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강남역이 좀 재미없는 골목인 것에 대해. 공감을 하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실제로 6년 지난 현재 강남역은 상권이 죽어가고 있지요.)
최근 도시 재생으로 매력적인 골목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놀러 갈 곳은 많구나~
직장생활 아직 더 열심히 해야겠다.
가게 하는거 함부로 하면 안되겠다. 교훈을 주는 책.
이 책 서브 광고 카피가
-나이 든 사람이 사업하면 왜 더 잘 망할까?- 입니다. 여러분..ㅠㅠ ㅋㅋ
물론 사촌 오라버니도 커피숍하시지만
마케팅 독서모임에 커피숍 운영하시는 분이 계신데 갑자기 대단해보인다고 말씀드리니
오늘도 12시간 가게 운영중이라며 왜 사냐건 웃지요라고. 대답 주신다.
뭐 쉬운게 없습니다. 참 ㅋㅋㅋ
또래 중에 주변에 한량 금수저가 없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이유없이 뒤통수 휘갈기고 싶었을 것 같아요.
부모 잘만난 것이 그 아이 탓은 아니겠으나. ㅋㅋ
놀면서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사는 꼴을 굳이 보고 싶지 않으니
그런 죄 없는 사람에게 괜히 짜증냈을 것만 같은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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