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his is marketing, seth godin
(이 리뷰를 쓴 날짜는 2019년도이나 여전히 유효한 마케팅 이론이기에 소개합니다)
세스고딘의 10년 만의 신작.
정말 매우 매우 매우 오랜만에 그의 이름 들어봤습니다.
엄청나게 설레였고 기대했던 책이라 읽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었으나
4월에 읽어야만 하는 다른 책이 많았고 이래저래 이슈가 많아 중요도 순번에서 밀리다 3일 연휴가 되어 여유롭게 책 만져보았습니다.
요즘 다들 같은 소리가 많습니다.
이제 마케팅 다르게 할 때 되었다고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죠.
소비자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의 고객 중심의 마케팅에 대한 그의 이야기는 별다른 인사이트 없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마케팅에 예산이나 늘려볼까 했던 저의 어리석음에 늘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의 전체적인 마케팅 방향성을 되돌아봐야한다고 계기를 만들어 준 사람은 다른 사람이긴 했지만요.
마케팅은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라 모두가 정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력이 쌓여도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진입장벽은 낮아서 누구나 마케팅을 논할 수 있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인 그런 분야인 것이죠.
그래서 나도 딱히 누구의 아이디어를 강하게 비판하기 어렵고
또 나와 비슷한 지식을 공유하지 않는 이상 생각해보면 무작정은 내 아이디어를 남에게 설득하기도 어렵고
반대로 내가 어리석은 생각이 맞다고 믿고 있을 때도 경험하고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니 나 역시 그냥은 설득당하지 못한다는 것.
서로의 생각이 다를 때 아이디어를 도출하게 된 논리구조가 공유되거나 이해되지 않으면 이제 이런 말하기 딱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 사람 오늘은 기분 좋아서 컨펌했고, 어제는 기분 더러워서 리젝했나보다."라고.
기분에 따라 컨펌을 했다기보다
이 아이디어나 제작물이 좋다 아니다를 판단할 때 작동되는 논리가 서로 다를 것인데
중요도를 무엇에 두는 것이 옳은가가
개인의 경험이나 개인의 지식에 따른 감각~으로 그 중요도가 결정된다는 게 차이라면 차이가 아닐까요.
그래서 가끔 저는 내가 왜 이 아이디어를 좋다고 생각했고
남들에게도 왜 이 아이디어를 생각했냐고 이유를 물어보기도 합니다.
설명이 참 난감하게 오는 경우가 있어서 대화가 의미가 있나 싶을 때면 허무한 것 같고.
어떨 때는 같은 주제를 가지고 하는 누군가들과의 대화 자체로도 굉장히 신날 때가 있고
반대로 나도 누군가에게 나의 논리를 충분히 잘 설명하고 있나를 되돌아본다는 게 요즘 제 심리상태인 것 같습니다.
사내 모임을 하다가
다른 부서 동료분들이 본인 업무하다가 마케팅업무를 하면 힐링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좀 흥미로웠어요.
나의 난제가 누군가들에겐 힐링이라니 이런 땡큐를 보았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지만 방향이 정해진 이후라면 자유로운 토론을 해도
하위 아이디어가 풍성해지는 것이니 상관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보랏빛 소가 온다.

보랏빛 소가 온다 1도 있죠.
물론 둘 다 읽었습니다만 정말 오래전에 읽은 것이라 자세한 내용까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2007년도에 읽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내용이 2025년 현재에도 통한다는 사실이 소름 끼칠 뿐이죠.
"당신에게는 언젠가 리마커블 한 것을 창조해내야 할 의무가 있다."
The only real way to get word of mouth is to create something remarkable.
일반적인 광고의 시대는 가고, 우리는 대중성보다는 소수의 개성을 중시하는 광고를 해야 한다는 대충 그런 뉘앙스였습니다. 20년 전에 벌써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으니 이 사람은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평범함보다는 튀는 괴짜들의 세상.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위한 광고.
무섭도록 예리한 통찰력이었죠.
마케팅 공부하는 사람에게 세스고딘은 정말 한 번쯤 공부해 볼 만한 인물이 확실합니다.
저도 한참 이론 공부할 때 그의 책을 사랑했으니까요.
3. 이카루스 이야기
세스고딘은 책을 많이 썼습니다.
그의 도서 중에 제가 읽었던 책이 또 있는데요.
이카루스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미노스 왕을 거역한 죄로 감옥에 갇혀 있던 다이달로스는 기발한 탈출 계획을 세웠다. 자신과 아들의 몸에 날개를 달기로 한 것이다. 두 사람은 밀랍으로 날개를 붙이고 날아올랐다. 그전에 다이달로스는 아들 이카루스에게 태양에 너무 가까이 날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마법에 도취된 이카루스는 아버지의 말을 어기고 너무 높이 올라갔다. 우리는 그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잘 알고 있다. 밀랍이 녹아내렸고, 이카루스는 날개가 떨어지면서 바다에 떨어지고 마는데……. "
이것만 읽으면 부모님 말 잘 듣는 게 최고인 거 같죠.
그러나 추락은 더 단단한 날개를 만드는 기회가 되기도 하죠.
세스고딘은 도전하라고 말합니다.
"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 복종과 순응은 더 이상 위안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하지만 좋은 소식도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창의성이 부족하고 값진 시대라는 것.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고 관계가 없는 것들을 서로 잇는 용기와 창의성이 필요한 시대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지금까지 순응을 강조한 이카루스 이야기를 뒤집으며 두려워하지 말고 높이 날아보라고 주장한다. 자신이 만든 안락함과 틀을 벗어나 높이 날아올라야만 한계를 초월해 자기 변화와 성공을 이룰 수 있다. 또한 산업경제에서 연결경제로 바뀌면서 안전지대도 그에 맞게 옮겨 갔다.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고 관계가 없는 것들을 서로 잇는 용기와 창의성을 통해 새로운 안전지대를 찾아 변화해야 한다고 세스 고딘은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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